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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간은 오후 11:28 2021-12-31.

이런 분류의 글은 내 개인적인 일기장에만 쓰다가 이렇게 공개적인 나의 블로그에 작성하는 것은 아마 처음이지 싶다.

2021년, 올해 한국나이로 24살로 살아왔고, 내 인생에 있어서 24살이란 나이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2022년에 내가 25살이 되는데, 이 나이 또한 내 인생에서 두번다시 오지는 않을 나이이다.

이렇게 말하니 인생의 1/4 정도의, 어쩌면 그 이상의 시간을 이미 보낸 이 시점에서, 숙연함과 두려움이 밀려온다.

 

사실 2020년 1월 군대 전역 후, 코로나가 창궐하고 시간이 정말 쏜살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역하고 서울로 올라온지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2년 가까이의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다.

2019년부터 꾸준히 다이어리를 적어오고 있지만, 올해 다이어리는 뭔가 공백이 많다. 그 만큼 게을렀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고, 삶에 충실하지 못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2021년을 돌이켜 본다면 참 고독했고 고독함이라는 것에서 벗어나고 내 스스로 온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래도 좌절하고 삶을 내팽겨 치고 싶었던 적이 많았던 한 해였던것 같다.

 

그래도 내가 이번 년도가 절대 아무 의미는 없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먼저 학교를 복학 해서 3학년 과정을 수료하였고 (물론 1학기 성적은 그닥 좋지도 않았고 무언가 엄청난것을 배웠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내가 가야 할 길을 확실히 했다는 것에 나는 의미를 둔다.

2021년 3월, 카카오 직원을 만나는 좋은 기회도 있었고, 여름방학에는 생물학과 컴퓨터공학, 통계학이 결합된 바이오인포메틱스 분야에 대한 인턴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최정민 교수님 연구실에서 2달간(사실상 한달은 랩을 거의 나가지 않았기에 한달) 체험하기도 했으며, 이를 토대로 내가 나아가고 싶은 길을 확고히 할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큰 틀에서의 soul-searching을 했고 세부적으로 또 내가 나아갈 길은 점차 충실히 살아가다 보면 길이 보일것이고 열릴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2022년은 내가 세운 목표와 나아가야할 길이 2021년과는 다르게 명확하다. 2022년은 내가 나아가야할 길을 충실히 나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정말 이제는 하나 둘씩 목표한 것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다.

2022년의 큰 틀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Github 1일 1 commit 이상.

2. 배운것은 이 블로그에 항상 기록하기.

3. 웹서비스 하나 만들어 배포해보기.

 

이상 2021년의 회고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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