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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이후 무너진 생활패턴과 삶에 대해서 답답함을 느끼고 있던 중, 주말에 우연히 'Return to Space' 라는 넷플 다큐를 봤다

 

좋은 책을 보고 나면 그렇듯, 이 영상을 보고 난 후 세상이 다르게 보였고, 마음한켠의 번뜩임이 들었다.

나는 세상에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보다 존재하는 것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삶이 내가 추구 하는 삶이자, 의미라 생각한다.

 

막대한 부와 힘을 지니고도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이있는데, 소아마비와 말라리아 등 여러 질병과 빈곤을 해결해 나가는 빌게이츠,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달에 재생가능한 starship으로 사람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하는 일론머스크는 그래서 존경스럽다

 

20년 초, 장이 좋은 탓에 전역하고나서 한창 주식을 하는것이 떠오르면서 돈을 쫓는것에 대한 중요성과 금융에 관련된 책들이 붐이였다. 서울에 상경후, 고향보다 심한 빈부격차를 체험하면서 나도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TechLead 채널)를 보면서 공감하고 느낀것이 있는데, 나는 돈을 버는것만큼 어떻게 쓰는 것 또한 중요함을 느낀다. 주식이나 코인에 돈을 박아두고 부를 증진 시킨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노숙자들에게 돈을 주는 것이 그들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지 않듯, 돈을 벌어서 어떻게 쓰는 것 또한 생각해 볼 만한 주제라 생각한다.

 

왜 돈을 버는가? 여행을 가기위해서? 그럼 여행가이드가 되면된다. 맛있는것을 먹기위해서? 그럼 맛 평가사가 되는건 어떠한가. 인기를 원한다면 파워블로거? 틱톡커가 되는건? 좋은 집에 살기 위해서? 한강 뷰 아파트가 서울에서의 성공의 상징인것은 맞지만, 객관적, 주관적으로 놓고 본다면 부산의 오션뷰가 더 예쁘다. 사회적 지위/명예를 위해서? 일차원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돈을 번다는게 나쁘다고 할수는 없지만, 한계가 있음은 확실하다. 일론머스크나 빌게이츠는 돈이 있음에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일한다. (심지어 빌게이츠가 현재 해결하는 것은 빌게이츠 전공분야도 아니며, space x를 창업한 일론머스크도 paypal을 통해 돈을 벌었다.)

 

사실 의사나 변호사같이 사회적 지위가 아무리 높은 직업을 선택하더라도, 인생의 꽃다운 시기인 50대까지는 보통 희생을한다. 그렇게 돈을 쫓아 번 돈을 주식이나 코인에 박아두고 노후를 맞이 했을 때 그 돈을 어디에 사용할것인가? 팩트풀니스 책에 따르면 인생이 바뀐다 느낄만한 금액은 현재 수입의 2배가 되면 바뀐다 한다 하지만, 일론과 같은 사람을 보면, 돈이 일정수준만 넘으면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아이디어와 라이프스타일이란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면 내가 현재 로또에 당첨되더라도 주식이나 통장에 박아둘 뿐, 삶은 극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똑같이 학교 다니고, 하는 공부 할 것 같다.)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라이프 스타일.

 

그래서인지, 다큐멘터리를 통해 정말 감명 받은 것 중 하나는, space x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였다. 인류를 위한 기술적인 진보와 SF 소설에서나 볼수 있는 것을 현실에서 만들어 내는것, 그리고 그 한가지 목표를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협력하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였고, 저렇게 의미있는 일을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로켓 발사 전 수 많은 사람들의 미신적인 행동을 보고 정말 그들의 성취에 대한 의지와 간절함을 볼 수 있었다.)

 

진시황의 불로초 이야기처럼, 돈과 권력이 아무리 많아도 돈을 시간으로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10억 달러(Billionaire)와 10억 초(Time Billionaire) 중에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10억 초는 31년이 약간 넘는 시간이라고 한다. 둘중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사회적 지위나 권력에 대해서 생각해 보더라도, 감옥을 들락날락하는 이재용과 존재 만으로도 있는 욕이란 욕은 다 먹는 대통령의 삶과 내 남은 젊음과 시간을 바꾸라고 하면 바꿀 것인가? 나는 아마 안 바꿀 것이다. 

그런데 왜 나는 유한한 삶에서, 시간의 가치를 잊고 삶을 헛되게 보내는 시간이 많은가. 이미 Billion dollar 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진 것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나는 반성할 가치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최소한의 필요한 돈은 얼마인가를 생각해 보았을때,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예쁘고 현명한), 가정을 꾸리고 지키는데 필요한 비용, 주거비용, 내 자식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시키며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용이고, 이 것에 초과되는 돈은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써야 된다고 생각이 든다. 

 

이 글은 Return to Space 다큐와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인 TechLead 채널을 참고했다.

 

TL; DR : 어쩌면 이 글을 읽는 모두는 이미 빌리어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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