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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을 하면서 느낀 것이 하나 있는데, 부정적인 감정을 컨트롤하는게 정말 중요함을 느낀다.

부정적인 감정은 학습 효율을 떨어뜨리고, 그러한 부정적인 감정이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흐린다. 

 

요즘 같이 취준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

남들 하는 것은 무조건 다 하려는 것이다. 

남들 다 하는걸 안하면 괜히 불안하다. 그러니 갈피를 못잡고 방황을 한다.

 

그래서 왜?라는 질문을 해야하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올바른 답을 내릴 줄 아는 것이 필요함을 느낀다.

 

왜? 라는 질문을 하는 것이 이 막연한 불안감과 불확실함으로부터 나를 휘둘리지 않게 만들어 줄 것이다.

왜? 라는 질문을 왜 하느냐는 이 때문이다. 답을 찾지 않으면, 안개속을 계속 헤매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왜라는 질문을 하고 답을 구하고, 찾아야한다.

(나는 이것을 최근 멘토님으로 부터 배우고 느꼈다.)

 

안그러면, 주체적으로 살 수 없고 그냥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이리갔다 저리갔다하게 된다.

누군가 저게 좋다하면 흔들릴 것이고, 누군가 나의 가치관을 공격하면 또 흔들릴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깊은 바다 속의 청어 떼 중 한마리 처럼, 움직이고 살게 될 것이다.

 

왜 취업을 하려고하는가? 

왜 개발자가 되려고 하는가? 왜 수많은 직업 중 백엔드 개발자가 되려고 하는가?

돈을 벌기 위해서? 사회적 지위나 평판을 위해서?

어떠한 회사에 가고 싶은지, 어떤 커리어를 쌓고 싶은지? 왜 그 회사에 가고 싶은지?

또 어떤 회사는 가기 싫은지?

그러한 회사에 가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하지? 그리고 어떤 것들이 불필요하지? 그리고 그렇게 결론을 내린 근거는 무엇인지.

회사는 왜 사람을 채용하는지?

회사는 왜 신입을 채용하는지? 경력자대신 왜 신입인 나를 채용해야 하는지?

회사는 비전공자인 나를 왜 뽑아야 하는 것인지? 회사 입장에서 왜 나를 좋은 대학나온 전공자들보다 뽑아야 하는지?

 

위 답변들에대해 명확하게 답을 할 수 없다면, 

나는 1. 남들이 다 취업하기 때문에 '그냥' 취업을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2. 이유없이 남과의 비교를 통해 불평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3. 현실을 잘 못보지 못하고 부족함의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를 면밀히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남들의 피드백, 의견, 가치관을 무조건 수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명한 석학이 쓴 책을 읽고 나면, 마치 그 사람의 지혜를 내가 모두 흡수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그 사람의 가치관이 다른 가치관에 비해서 옳은 가치관이라 생각하고, 그러한 가치관을 스스로에게 이유없이 주입시킨다.

나는 그냥 책한권 읽은 것 뿐인데, 그 사람이 수년, 수십년에 걸쳐 깨달은 것을 마치 내가 깨달은 것 마냥 '착각'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이데올로기, 이념에 빠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념에 빠지지 말자. 권위때문에 '왜'라는 질문을 걷어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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